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내용
모두가 돈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어 하지만 부자 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부자가 되기 어렵다고 겁먹고 단념하기도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이제 투자는 필수가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지 못하는 일로 꼽는 게 '시드머니'가 없어서라고 한다. 하지만 투자는 여윳돈이 있어야만 가능한 게 아니다. 투자를 못 하는 솔직한 이유는 돈을 모르는 상태에서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미래에 대한 비전 없이 세상과 돈을 대하기 때문이다. 워런버핏을 비롯해 수많은 투자자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제발 돈 공부 좀 제대로 하고 투자하라"이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한 이유로 돈 때문에 힘들어하고 돈을 벌고 싶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돈 공부를 하기 위한 스텝을 8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스텝 1에서는 돈의 속성과 본질을 파악한다. 돈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따른다. 돈은 액수와 출처에 따라 시간이 각기 다르게 흐르기 때문이다. 시간은 돈의 주인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흐르고 같은 주인이라도 다른 시간을 가진 돈이 있다. 시간이 많아 천천히 흐르는 돈은 같은 투자에 들어가도 다른 돈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의젓하게 잘 기다린다. 그러나 시간이 없는 조급한 돈은 엉덩이가 들썩거려 다른 돈을 사귈 시간이 없다. 시간이 많아야 친구도 사귀고 연애도 하고 아이도 낳듯이 부자가 되는 길도 마찬가지다.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은 이와 같은 돈의 속성을 알아서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는 일이다.
스텝 2에서는 인간 심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투자가 어려운 건 투자에 참여한 사람들의 심리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투자에 참여하기 때문에 투자로 돈 벌기가 쉽지 않지만 방법은 있다. 바로 책에서 멘토를 찾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인간군에 대해 알기 위해서 저자는 2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바로 심리학과 뇌과학이다.
스텝 3에서는 인간의 역사에서 돈과 관련된 가장 큰 사건 다섯 가지를 다룬다. 네덜란드의 튤립파동과 영국의 남해기업 거품 사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초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경제대공황, 2020년 코로나19가 불러온 경기 침체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텝 4에서는 대한민국 사회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이슈로 기본소득과 세대갈등을 꼽았다.
스텝 5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정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산다. 앞으로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살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국제 관계에 눈을 떠야 한다. 미국과 중국이 가진 강점과 단점을 동시에 파악하고 일본의 현실을 이해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의 자본주의를 만들어 낸 유럽국가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미국과 중국 중에서 어느 나라가 돈을 더 벌게 해 줄지도 분석한다.
스텝 6에서는 앞으로 부상할 산업과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에 대해서 G2의 전략 차이를 비교한다. 미래는 친환경 사업의 비중이 커지는 만큼 그린 뉴딜의 실체와 그 핵심에 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해서 말한다.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벌이고 있는 플랫폼 전쟁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제2의 아마존 제2의 구글 등 미래에 큰 부를 안겨 줄 기업을 찾는 통찰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스텝 7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세상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텝 8에서는 실제 투자에 들어가기 전 읽으면 좋은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신진상 소개
저자는 20년 경력의 입시 전문 컨설턴트로 부동산 및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대한 자산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재테크 교육전문가이기도 하다. 조선일보에서 IT산업과 대중문화를 주로 취재하던 기자였던 저자는 2004년부터 대치동에 논술 강사로 데뷔해 논술 명강사와 입시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EBSi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으며 강남대성학원과 대성마이맥의 인강 강사를 거쳤다. 대치동 대형 학원의 입시 연구소장과 유웨이 중앙교육의 입시 컨설턴트로 일한 바 있다. 그동안 수시 및 정시 컨설팅을 모두 맡았고 의대, 한의대, 약학대, 수의대 합격생, 서울대 합격생, 영재고 합격생들을 가장 많이 컨설팅해 본 입시 전문가로 유명하다. 저자는 교육전문가로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부 완성 독서법'을 비롯해 비문학 공부법과 특목고 입시, 고등학교 선택 가이드 등 입시 및 교육 관련서적을 20여 권 집필했다. 또한 성인을 위한 투자 교육서로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저자가 정말 엄청난 다독가이구나 하는 점이다. 저자는 책에서 약 1000여 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고 했는데, 그만큼 지식의 폭이 매우 넓었다. 돈과 관련하여 적어도 이 정도는 읽고 공부한 후에 투자에 나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느껴졌다. 조금 아쉬운 점은 나 자신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를 다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워런 버핏과 같은 슈퍼리치들에게 배울 점과 인간의 심리, 돈의 흐름에 큰 영향을 준 역사들, 우리가 속한 사회 현실, 국제정세, 앞으로 유망할 산업과 기업, 코로나 이후의 사회, 실제 투자 전 알아야 할 점 등 모두 돈 그리고 투자를 하기 전에 공부하고 연구했어야 하는 부분들이었다. 나름 경제학을 공부하고 투자 경험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는 나에게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제라도 저자정도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실력을 쌓기 위해 제대로 돈 공부를 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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