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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대한 모든 것

by djy0507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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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건강>

1.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무엇인가요?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로, 입자 크기에 따라 지름 0.001cm 이하의 먼지를 미세먼지라고 하며, 0.00025cm 이하인 것을 초미세먼지라고 합니다. 초미세먼지의 지름은 머리카락 두께의 20분의 1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아 숨 쉴 때 폐의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와 바로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2. 미세먼지와 황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미세먼지란 아주 작은 크기의 모든 입자상 오염 물질을 말하며, 그중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지역에서 발생하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흙먼지를 황사라고 합니다. 황사의 주요 성분은 칼슘이나 규소 등 토양 성분이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 입자의 크기는 약 0.0005~0.0008cm입니다. 

3.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미세먼지 농도는 배출과 기상, 대기 중 오염물질에 의한 2차 생성에 의해 결정되는데, 우리나라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은 국내 배출과 국외 영향으로 구분됩니다. 국내 배출에 기여하는 요인은 사업장, 건설기계, 발전소, 자동차, 냉난방,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생활폐기물의 노천 소각과 같은 생물성연소, 유기용제 사용 등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사업장 배출이, 수도권의 경우는 자동차 배출이 가장 크게 기여합니다. 국외 영향은 약 40~70% 정도 기여하며, 계절별 기상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4. 2차 생성 미세먼지란 무엇인가요?

2차 생성 미세먼지란, 공장 굴뚝이나 자동차 배출구에서 나온 가스 상태의 물질이 공기 중의 다른 물질과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미세먼지를 말합니다.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 암모니아와 결합하거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 오존, 암모니아 등과 결합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미세먼지가 생성됩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스상 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암모니아 등의 발생을 감축해야 합니다. 

5.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미세먼지 노출은 심장 및 호흡기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천식 발작, 급성기관지염, 부정맥 등 기존 질환의 악화를 유발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및 폐암과 같은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6. 어떤 사람들이 미세먼지에 민감한가요?

임산부-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는 특히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위험이 더 큰 것으로 간주됩니다. 임산부가 흡입한 미세먼지는 태아의 성장, 발달은 물론 조산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신체 활동이 증가하면 숨을 더 빠르고 깊이 쉬게 되어 더욱 많은 미세먼지 입자를 흡입하게 되는데, 영유아-어린이는 폐가 다 발달하지 않아 미성숙하고, 숨을 더 자주 쉬며, 실외 활동 빈도가 높고, 신체 활동도 활발해서 미세먼지에 더 취약합니다. 노인은 아직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심장 질환이나 폐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기존 건강 상태가 일반 성인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미세먼지의 해로운 건강영향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7. 미세먼지로 인한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단기적으로는 미세먼지로 인해 점막이 자극되어 눈이 따갑거나 눈물이 날 수 있고, 가려움증, 피부 습진,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호흡 곤란, 기침, 답답함, 쌕쌕거림, 짧은 호흡, 비정상적인 피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한 질병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 습도가 높으면 건강에 더 안 좋은가요?

아닙니다. 습도가 낮아 건조한 경우 건강에 더 좋지 않습니다. 건조한 환경은 기도의 상피세포들의 탈수를 유발하여 손상에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9. 실내 미세먼지와 실외 미세먼지 중 무엇이 인체에 더 해로운가요?

실내외 여부 등 미세먼지 노출 장소보다는 노출량과 노출기간에 따라 인체에 유해한 정도가 결정됩니다. 미세먼지는 인체 내에서 산화적 손상과 같은 기전을 통해 미세한 손상을 일으키게 되는데,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이러한 손상이 누적되어 건강에 더 해로운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10.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면역력이 생기나요?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하더라도 미세먼지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신체에 나쁜 영향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질환은 미세먼지에 의해 악화되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여 활동 방식을 결정하는 등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11. 미세먼지가 몸으로 들어오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쌓이나요?

미세먼지에서 '먼지'라는 단어의 특성에 따라 먼지가 쌓여있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여러 물질이 섞여 있는 아주 작은 분진으로, 몸속에서 축적되어 건강을 해치기보다는, 체내에 들어와서 단기간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주어 손상을 일으키고 빠져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자체가 몸 안에 쌓이기보다는, 미세먼지로 인한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12. 미세먼지가 나쁜 날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가요?

미세먼지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입과 위장을 통해 인체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실제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계로 들어오면 폐를 통해, 소화기계로 들어오면 장을 통해 흡수되어 경로가 서로 다르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소화기계로 들어왔을 때 위해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13. 어린이가 성인보다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린이는 어른보다 호흡 횟수가 많고 단위 체중당 폐면적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또한, 어린이는 성장, 발달과 면역 기능 성숙이 청소년기에 이를 때까지 완성되지 않아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위해성이 성인보다 더 크게 나타납니다. 

14.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가요?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가장 큰 위험은 뇌졸중, 허혈성심질환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및 악화입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또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해당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큽니다. 

15. 호흡기질환자, 알레르기질환자는 왜 미세먼지에 취약한가요?

미세먼지는 사람이 흡입하였을 때 폐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로, 호흡기계에 직-간접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호흡기계 손상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방해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상기도, 기도 점막, 피부, 눈을 직접 자극하고 산화적 손상을 통한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천식과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16. 임신 중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나요?

네, 그렇습니다. 임신 3주에서 8주 사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경우, 선천성 심기형과 사산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부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주어 태아의 출생 시 체중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임신중독증 및 임신성 당뇨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도시에 수풀이 우거질수록 조산-미숙아 발생이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으로는 임신부의 산화스트레스 유발과 지질 과산화 및 혈액 내 변화를 통한 태반 혈류 감소, 혈관 내피 손상을 유발하여 태반을 통한 산소 전달 방해, 혈관생성 태반성장인자와 항혈관생성단백 사이의 불균형 야기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17. 임신성고혈압이 있으면 미세먼지에 더 민감한가요?

임신성고혈압이 있는 임신부가 고농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반 혈류가 감소하여 태아에 공급되는 영양이 줄어들어 태아의 체중이 감소하거나 발달지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성 고혈압 자체도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에 의해서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신부는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18. 미세먼지는 발암물질인가요?

2013년 10월 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였습니다. 미세먼지는 DNA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킴과 동시에 조직에 산화적 손상을 일으켜 지속적인 염증 상태를 유발하여 암이 더 쉽게 발생하는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19. 미세먼지로 인해 폐암이 발생할 수 있나요? 담배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미세먼지는 더 오랜 기간, 더 많은 양에 노출될수록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는 담배로 인해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양상과 유사합니다. 만약 누군가 지금보다 초미세먼지가 m3 당 22 마이크로그램 더 나쁜 지역에서 살아야 한다면, 이는 매일 담배 1개비를 피는 정도의 위험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건강측정평가연구소에서는 폐암 사망의 원인으로 직접흡연이 68.8%, 미세먼지가 14.9%, 간접흡연이 4.0% 정도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담배가 폐암의 가장 주요한 위험인자이지만, 미세먼지의 영향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 미세먼지 노출이 우울증, 감정기복 등과 관계가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미세먼지는 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우울증, 감정기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장기간 미세먼지 노출이 우울증과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기전으로는 뇌를 보호하는 뇌-혈류 장벽 장애 유발, DNA 손상 및 산화적 손상을 통한 중추신경계 미세손상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21. 미세먼지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나요?

네, 미세먼지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 두통으로 인해 입원 또는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가 많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두통 발생 기전 중 하나로, 미세먼지는 폐 깊숙한 곳에서 직접 혈관에 침투하여 뇌 속 혈관에 미세한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뇌 속 혈관의 확장에 관여하여 두통이 발생할 수 있음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22. 미세먼지로 인해 알레르기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나요?

네,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눈에 노출될 경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눈물막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안구 표면에 자극을 주어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수록 결막염과 각막염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봄철 각결막염 등 알레르기결막염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23. 라식 수술 이후 미세먼지 때문에 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나요?

라식 수술은 레이저를 통해 각막을 깎아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이때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으면서, 눈물 분비를 담당하는 각막의 지각신경이 절단되기 때문에 라식 수술을 받은 뒤에는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나빠질수록 안구건조증이 악화되고, 눈물막의 불안정성과 안구 표면의 손상이 초래되어 안구 표면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식 수술 이후에는 안구건조증과 안구 표면의 불편함과 같은 증상이 라식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민감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24. 미세먼지로 인해 비염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부비동염, 알레르기 비염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연관성은 15~65세 및 65세 이상의 연령층보다 15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연령군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5. 미세먼지로 인해 탈모가 발생할 수 있나요?

아직까지 확증된 근거는 부족하지만, 원형탈모의 발생 과정에 미세먼지가 관여할 수도 있다는 이론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만 향후 연구가 더 필요한 상태입니다. 

26. 미세먼지는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미세먼지는 피부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피부 장벽에 손상을 주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고, 피부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활성산소를 생성하여 콜라겐의 합성을 감소시키고 분해를 증가시켜 피부 노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멜라닌 색소를 증식시켜 얼굴에서 색소 반점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피부염, 작열감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7. 미세먼지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은 관련이 있나요?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 질환은 미세먼지에 대한 저항성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유행 계절이 오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노출로 인해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자, 천식 환자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이 기존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관리를 위해서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28. 미세먼지 수치와 예보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미세먼지 예보는 에어코리아 홈페이지(http://www.airkorea.or.kr) 또는 모바일 앱(우리 동네 대기정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어코리아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전국 164개 시-군에 설치된 558개의 도시 대기 측정망, 도로변 대기 측정망, 국가 배경 측정망, 교외 대기 측정망, 항만 대기 측정망에서 측정된 대기환경 기준물질의 측정 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표출하여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예보 알림 문자메시지 서비스 및 콜센터(131)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29. 미세먼지 예보와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무엇이 다른가요?

미세먼지 예보는 미래의 농도를 사전에 예측하여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의 등급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현재의 농도가 인체에 유해한 수준으로 상승하는 경우 '주의보' 또는 '경보'의 형태로 발령하는 것입니다. 

30. 여름철 폭염이 지속될 때 미세먼지 농도는 어떻게 변하나요?

2차 생성 미세먼지는 가스 상태로 나온 오염 물질이 공기 중의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지는 미세먼지를 일컫습니다. 여름철 폭염이 지속될 때에는 화학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 2차 생성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합니다. 

31.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계절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나요?

미세먼지 농도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 온도에 따른 배출량 변화 등의 영향을 받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봄과 겨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여름과 가을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봄에는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자주 발행하고, 겨울에는 난방 등 연료 사용 증가로 인해 미세먼지 발생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겨울과 봄에는 대기 정체 또는 서풍 계열 바람 등과 같이 고농도 발생에 유리한 기상 조건이 자주 형성됩니다. 겨울에는 대륙성 고기압에 의한 북서풍, 봄에는 이동성 고기압에 의한 서풍 계열 바람이 주 풍향으로 다른 계절보다 국외 기여도가 높습니다. 비가 많은 여름과 대기 순환이 원활한 가을에는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습니다. 

32.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주요 국가와 비교할 때 어느 정도인가요?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대기 중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8.9㎍/m3입니다.

33.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오염은 악화되고 있나요, 개선되고 있나요?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서울은 2001년 71/m3이었던 연평균 농도가 2019년에 42/m3로 낮아졌으며, 초미세먼지의 경우 서울은 2001년 40/m3이었던 연평균 농도가 2022년에 18/m3로 낮아졌습니다. 

34.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어디인가요?

미세먼지 농도는 인구 밀집 지역, 오염물질 발생원인이 많은 지역, 서해안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입니다. 2019년은 경기, 세종, 충북, 충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습니다. 

35. 미세먼지 예보 등급이 '나쁨', '매우 나쁨'일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세먼지 예보 등급이 '나쁨'일 때는 임산부-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 질환자 등 미세먼지 민감군은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줄여야 합니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이 '매우 나쁨'일 때에는 임산부-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질환자 등 미세먼지 민감군은 실외 활동을 삼가고,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36.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려면 평상시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미 가지고 있는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 기존 질환이 뇌졸중, 허혈성심질환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만성질환 치료와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영양 섭취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37. 미세먼지가 나쁠 때 우리 아이를 어떻게 신경 써야 하나요?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실외 활동 여부,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 등의 조치사항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이 '매우 나쁨', '나쁨'일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여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 활동을 할 경우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공장 주변이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하도록 합니다. 또한 격렬한 활동 대신 걷는 정도의 가벼운 활동이 좋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나쁠 때 외출 시에는 적절한 보건용 마스크를 코 주변을 비롯한 주변부를 꾹 눌러서 얼굴에 밀착되도록 올바르게 착용해 주어야 합니다. 

38. 미세먼지로부터 아이의 천식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아 천식 환자는 미세먼지가 높을 때 실외 활동에 더욱 많은 주의가 필요하므로 등교나 외출을 할 때는 항상 속효성 증상완화제를 소지하고, 호흡기 증상이 생기면 즉시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알릴 것을 교육해야 합니다. 소아가 성인보다 미세먼지에 의한 심한 천식 발생에 더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학령기 소아에서는 성인보다 실외 활동량이 많아 미세먼지 노출 기회가 더 많으며, 분당 호흡량도 성인보다 많아 미세먼지 노출 시 그 영향이 큽니다. 

39. 미세먼지가 나쁠 때 여드름, 두드러기 증상이 악화됩니다.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해야 하나요?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악화하고 기미가 증가하며, 여드름, 습진, 피부노화와 같은 염증성 피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깨끗이 세안하고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항산화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피부가 미세먼지에 노출될 기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환기, 공기청정기 등을 활용하여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도록 합니다. 

40. 미세먼지가 나쁜 날 렌즈를 착용하면 눈에 무리가 올 수 있나요?

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나쁜 날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눈이 건조해지고 안구 표면에 손상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눈의 불편감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때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의 증상이 심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할 경우 하드렌즈보다는 소프트렌즈의 착용을 권해드리며, 외출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렌즈를 세척하도록 합니다. 

41. 마스크 착용이 정말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나요?

보건용 마스크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여준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입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이 있어서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건용 마스크를 적절하게 착용하면 실제 호흡하는 공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의 미세먼지보다 낮다는 것이 실험으로 발겨져 있습니다. 또한, 보건용 마스크 착용 시 미세먼지의 해로운 영향으로 나타나는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의 건강 피해가 줄어든다는 연구도 많이 보고되었습니다. 

42.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면 피부에는 안전한가요?

구입 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 여부와 등급을 확인하시면 안전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의 부직포 등에서 산, 알칼리, 포름 알데히드 등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43. 보건용 마스크를 한 번 쓰고 버리기가 아까운데 재사용하면 안 되나요?

원칙적으로 재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특히 정전기식 필터로 수분의 영향으로 필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장시간 착용 시 날숨에 포함된 수분의 영향으로 필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잠깐 사용했더라도 비 또는 땀으로 인해 필터가 젖게 되면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44.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숨쉬기가 불편하고 답답해도 꼭 등급이 높은 KF94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의 흡입을 막지 못하므로, 황사와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가 내장되어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KF99)를 사용해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의 등급이 높을수록 들이마실 때 저항이 커져 호흡이 힘들 수 있으므로 필요시 활동 정도와 건강 상태에 맞게 선택하여 착용해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 후 호흡곤란, 가슴 통증,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마스크를 벗고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기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 주의하도록 합니다. 

45. 영유아의 경우 몇 세 때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은가요?

적절한 의사표현이 가능한 나이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만 2세 미만 유아의 경우 호흡을 어렵게 만들고 의사표현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얼굴을 덮는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46.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환기하는 게 도움이 되나요?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최소 하루 3번 이상 충분한 자연환기를 시행하여야 하고, 조리 후에는 자연환기를 더 해 주어야 합니다. 이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머무르는 집이라 하더라도 동일합니다. 미세먼지 외에 다른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축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기 시에는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온 공기가 나갈 수 있도록 맞은편 창문도 함께 열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환기한 후에는 공기청정기 등을 보조적으로 활용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을 닫은 다음에는 물걸레로 청소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7.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요리할 때 환기해야 하나요?

미세먼지 나쁜 날이더라도 구이나 튀김 요리와 같이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요리를 하면 실내 미세먼지가 실외 미세먼지의 '나쁨' 수준보다 훨씬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요리 중과 후에 주방 환풍기를 작동하고,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보조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미세먼지 제거에 더 효율적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에는 가급적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구이나 튀김과 같은 요리는 자제하고 조리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48. 가정에서 사용하는 조리기구(가스레인지, 인덕션 등)에 따라 미세먼지 발생 정도가 다른가요?

네, 조리기구에 따라 미세먼지 발생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가스레인지의 경우 연료가 연소될 때 미세먼지 발생량은 일반적으로 적은 편이나, 크기가 매우 작은 가스 연소 부산물들이 생성될 뿐 아니라 질소산화물 등 다른 대기오염 물질이 함께 발생합니다. 인덕션과 같은 전기레인지가 가스레인지보다 미세먼지 발생량이 적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리기구로 인한 발생량 차이보다는 요리 종류 및 조리 방법에 따른 차이가 훨씬 크기 때문에 가급적 굽거나 투기는 요리는 삶는 요리로 대체하고, 조리 시에는 레인지 후드 사용, 환기 등을 충분히 하는 것이 미세먼지 감소에 더 중요합니다. 

49. 요리할 때 환풍기 사용이 미세먼지의 발생을 줄일 수 있나요?

요리를 할 때에는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이산화질소 등의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합니다. 요리 시 주방 환풍기(레인지 후드)를 사용하여 국소 환기를 하면 오염물질이 실내에 확산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수시로 주방 환풍기의 청결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환풍기를 작동시키고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를 함께 실시하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50. 청소를 하면 미세먼지 노출을 줄일 수 있나요?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청소를 통해 실내에 존재하는 먼지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물걸레질은 진공청소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청소 시 바닥에 가라앉은 먼지를 다시 날리게 할 가능성이 낮아 실내 미세먼지 제거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여 청소하는 경우 바닥의 먼지를 공기 중으로 띄워 실내 미세먼지농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헤파필터가 장착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미세먼지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가급적 진공청소기보다 물걸레질로 청소하는 것이 좋고, 진공청소기 사용 시에는 환기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1.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이 보호되나요?

공기청정기 사용 시 일반인, 임산부, 노인에게서 미세먼지로 인해 나타나는 산화 손상이 줄어들고, 심혈관 지표 등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에 표기된 표준사용면적을 참조하여, 실제 사요 공간의 면적에 적합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미세먼지를 저감 하여 건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효과를 높이고 2차 오염 방지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필터 세척과 교체 등의 관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52. 공기청정기를 사용해도 환기를 해야 하나요?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미세먼지 외에 다른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축적되어 실내공기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합니다. 

53. 담배를 피우면 미세먼지가 발생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보고한 실험 결과 담배 2개비를 태웠을 때 초미세먼지 농도는 현행 다중이용시설 권고 기준(70/m3)의 10~20배 수준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의 연구에서도 실내 흡연 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며, 전자담배에서도 초미세먼지가 일반 담배의 40% 수준 정도로 배출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54. 미세먼지가 나쁠 때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 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들의 경우 미세먼지 노출에 더 취약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합니다.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여 노출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들은 평소에도 성인보다 호흡률이 높은데, 격렬한 활동을 하면 더 높아져 미세먼지가 나쁜 날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총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녀서 호흡량이 증가되어 미세먼지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5. 유모차 속의 아이가 어른보다 더 나쁜 공기에 노출되나요?

차량이 다니는 도로변에서는 유모차 안의 아이가 어른보다 더 높은 미세먼지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차량의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먼지와 도로 비산 먼지가 생성되는 위치는 지표면 가까이에서 생성되어 대기 중으로 확산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유모차 안의 아이에게 더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가 노출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영유아는 성인보다 호흡이 빨라 노출 빈도가 높고, 폐를 비롯한 신체가 충분히 발달되지 않아 염증 및 손상에 더 취약합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고, 외출해야 한다면 가급적 대로변 등 미세먼지가 많은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6. 미세먼지가 나쁜 날 외출 후 귀가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세먼지 중의 일부 성분들은 피부를 통해서 직접 흡수된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외출을 마치고 귀가한 후에는 손, 얼굴과 몸을 깨끗이 씻도록 합니다. 옷에도 오염원이 묻어 있을 수 있어 깨끗하게 털어주는 것이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환기와 물청소를 통해 실내공기를 관리하고,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도록 합니다. 

57.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나요?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등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하였을 때 도움이 된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다만 널리 알려진 속설 중에 삼겹살 등 기름진 고기를 먹는 것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보호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외출 자제,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근거가 있는 수칙을 우선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58.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 빨래를 하거나 실외에서 말려도 되나요?

미세먼지가 나쁜 날일수록 실외 공간에서 빨래를 말리면, 간접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빨래는 실내에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59. 미세먼지 농도가 높더라도 운동을 하는 것이 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운동과 같은 적극적인 신체 활동은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고농도의 미세먼지 노출 환경에서 신체 활동을 하게 되면 미세먼지 흡입으로 인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 또한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알레르기 질환자는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해서 미세먼지가 높을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실외 운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강도를 낮추어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는 피하고, 대로변이나 공사장과 같이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장소를 피해 공기정화설비가 잘 되어 있는 실내, 공원 또는 운동장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0. 하루 중 언제 운동을 해야 미세먼지의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나요?

미세먼지의 나쁜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노출 총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인 경우 중등도 이상의 운동과 같이 많은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노출되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국 미세먼지농도의 일중 변화를 살펴본 결과, 오전 8시부터 11시경까지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의 경우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가스상 오염물질(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등)도 증가하므로, 이 시간대를 피하여 오후에 운동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61. 공기정화식물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나요?

공기 정화식물을 키우면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실내 공간의 상당 면적(5~20% 이상)을 덮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볼 만큼의 식물을 키우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62. 미세먼지 차단 효능이 있는 화장품은 실제로 효과가 있나요?

미세먼지 차단 문구가 사용되는 화장품은 화장품 업체가 20명 이상을 대상으로 화장품 사용 후에 피부의 미세먼지 흡착량을 분석해 차단 효과를 평가한 후 사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미세먼지 차단 효능이 있는 화장품이 피부에 직접적인 건강보호 효과가 있는지 여부와 그 효과 정도에 대하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63. 공기가 맑은 곳에 가서 지내면 미세먼지로 인해 손상된 폐 기능이 회복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공기가 맑은 곳에서 지내면 이미 발생한 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이 치료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노출이 적은 곳에 있는 경우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더 큰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환이 발생하기 전 상태라면 손상을 줄이는 것이 몸에 부담을 적게 주고 신체의 자연적인 회복 기능이 발현되게 되어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64. 기후변화가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던데 맞는 말인가요?

기후변화로 인해 대기 흐름이 변화되면 미세먼지가 정체되어 고농도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 흐름이 정체되어 미세먼지 농도 악화로 이어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 극지방과 유라시아 대륙의 온도 차가 감소하고, 이는 유라시아 대륙의 풍속 감소와 대기 정체를 유발하여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65. 숲에는 미세먼지가 거의 없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숲에서는 교통량이 많은 차도에 비해 미세먼지가 절반 정도 낮게 측정되기도 하였지만 거의 없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도로변보다 기온이 1~2도 낮고, 일사량도 더 낮으며 미세먼지뿐 아니라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낮게 측정되기도 하여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 오염물질이 일반 도로변보다 낮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66. 경유차가 진짜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 맞나요?

경유차는 국내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이며, 수도권의 경우 가장 높은 배출 비중을 차지하므로 집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경유차는 국민 일상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으로서 배출량에 비해 건강위해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7. 미세먼지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개인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자가용은 배기가스를 배출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운전을 할 때는 공회전, 과속, 과적을 피하는 친환경 운전을 하여야 합니다. 플라스틱, 비닐 등은 소각 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므로 될 수 있으면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 사용을 생활화하여야 합니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줄여야 합니다. 또한 불법 소각과 불법 배출 등을 억제하여 생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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